04 ​인공지능 23년 한 우물 와이즈넛

​│테크수다 편집장 도안구

SaaS 챗봇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로 고객 혁신 지원

(주)와이즈넛은 자체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인공지능 챗봇과 빅데이터(수집, 분석, 검색) 시장에서 활동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해 23년간 이 분야에 집중해 왔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검색, 챗봇 서비스인 SaaS, 데이터분석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지능정보산업협회 주관의 ‘2023년 이머징 AI+X Top 100’에 2021년 최초 선정 이후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이머징 AI+X Top 100’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국내 100대 기업을 선정해 AI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무 안정성, 성장 가능성, 미래가치, 혁신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기반으로 도메인 산업 11개 분야, 융합 산업 6개 분야를 구분해 선정한다. 와이즈넛은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NLP-based AI Platform)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림 1 와이즈넛 챗봇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 프로세스

특히 와이즈넛은 지난 23년간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기술과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의미 분석과 검색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AI 챗봇 ‘와이즈 아이챗(WISE iChat)을 기반으로 고객이 비즈니스 환경, 예산, 활용 목적 등에 따라 선택적으로 채봇을 사용할 수 있는 SaaS 챗봇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WISE Anserny)’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명한 앤써니는 2022년 SaaS 보안인증(CSAP)을 취득했으며 중소기업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로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현재 100여 개 이상의 공공 기관과 지자체, 대학교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한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대학에도 많이 공급했다. 교내 연락처, 장학금 종류, 학식 메뉴처럼 간단한 내용뿐만 아니라 개인화한 맞춤형 학사와 행정 정보까지도 현명한 앤써니를 통해 응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부터 이미 대학가에 도입되어 대학교 수시와 정시 모집, 입학 일정에 맞춰 활용하거나 각종 행정 민원 정보 안내, 학생 대상 상담시스템 등 대학교별 교육 체계와 시기적 필요에 맞게 행정 서비스 혁신을 도모해 왔다. 

그림 2 현명한 앤써니 도입 대학교

대표적인 예로 ▲서울대학교 챗봇 ‘스누봇’ ▲이화여자대학교 챗봇 ‘채티’ ▲대구대학교 챗봇 ‘두두봇’ ▲부산대학교 챗봇 ▲목포해양대학교 챗봇 등 전국 유수의 대학교 챗봇이 있다. 특히, 아주대학교는 2019년 입학처 챗봇 ‘새봇’을 도입한 이후 4년간 지속 연장하여 학교 운영 전반에 꾸준히 활용하고 있으며, 가톨릭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외 대부분 대학이 매해 고도화 및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머신러닝 개발 전 주기를 연결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머신러닝개발과 운영의 MLOps 플랫폼 기술 과제 1차년도 개발을 완료했다. MLOps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과 머신러닝 운영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운영에 드는 학습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인공지능 모델 인프라, 배포, 서비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엔 4년 연속 인공지능 바우처 지원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인공지능 솔루션과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기업들을 모집 중이다. 

다음은 와이즈넛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1.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와이즈넛은 2000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챗봇 및 검색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설립 이후 지난 23년간, 언어 처리기술 기반의 검색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챗봇(Chatbot)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현재 국내 4,400여 고객사 및 글로벌 10개국에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 와이즈넛은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형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이고 고객들은 어떤 업무에 이를 적용해 활용할 수 있나요?

‘현명한 앤써니(WISE Answerny)’는 와이즈넛이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술과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의미 분석 및 검색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입니다. 별도의 서버나 인프라 구축 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으며, 전문컨설턴트가 챗봇 컨설팅 및 기획부터 제작, 운영 및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고객이 챗봇 서비스를 쉽게 서비스를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앤써니는 365일, 24시간 다수의 사용자에 대한 동시다발적 응대가 가능하므로 업무 시간 이외의 대응이 필요하거나 문의가 집중되는 모든 경우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대학교 입학처 챗봇, 기업 내부 업무용 챗봇, 지자체 민원 응대 챗봇 등이 있습니다.

먼저, 대학교 입학처 챗봇의 경우 수시ㆍ정시 전형 일정에 따라 많이 늘어나는 모집 요강 및 전형에 대한 단순 문의를 챗봇이 대신 응대하여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 △아주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에 도입되어 있는 등 전국 대학가 챗봇 점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림 3 2023 대학정보화포럼 와이즈넛 부스 전경

기업 내부 업무용 챗봇은 내부 업무 규정 및 시스템 이용 안내 등 업무 중 빈번하게 필요한 정보를 챗봇으로 제공하여 담당 부서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섹타나인(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 등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민원 응대 챗봇은 전국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별 정보를 챗봇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제공하고, 각종 민원 처리를 위한 대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남원시청 △오산시 차량등록사업소 등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3. 챗봇 서비스의 경우 초기 주목받다가 불만족이 늘어서 접은 기업들도 많습니다. 다년간 서비스 경험이 있는 와이즈넛은 이런 고비를 어떻게 넘기셨고, 그런 기업들에 비해 어떤 차별화 요소로 사업을 지속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기업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환경적, 경제적 등의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학습관리, 답변 업데이트 등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와이즈넛은 서비스 초기부터 이러한 고객의 고충을 파악하고 자체 전문 인력이 챗봇의 학습데이터를 생성하고 업데이트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또한, 고객은 오직 컨설팅 당시 원하는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챗봇 오픈 전 검토하는 단계에서만 투입되어 고객의 운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구독형 서비스로서 단기간 운영을 통해 기업들은 예측할 수 있는 비용으로 챗봇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어 서비스 호응이 높습니다.

이를 통해, 매해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이 서비스 도입 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하여 지속적으로 사업 고도화 및 재계약을 진행하여, 실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4.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는 기존 구축형(On-premise) 챗봇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와이즈넛은 두 가지 형태의 챗봇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3년간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술과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의미 분석 및 검색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구축형(On-premise) AI 챗봇 솔루션 ‘WISE iChat(와이즈 아이챗)’과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국내 최다 챗봇 구축 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하여 마련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SaaS) 챗봇 서비스 ‘WISE Answerny(현명한 앤써니)’가 그것입니다. 

와이즈넛의 챗봇은 각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 인력, 예산 등에 따라 솔루션 및 클라우드 형태 중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고, 각 비즈니스에 맞게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그동안 별도 언어모델에 대해서 투자하고 개선해 오고 있으셨나요? 그 모델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와이즈넛은 언어모델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언어모델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버트(BERT)를 시작으로 알버트(ALBERT), ELECTRA, T5 그리고 최근 GPT 등 공개된 많은 생성형 모델을 저희 데이터로 새롭게 재구성하여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델들을 다루고 있는 것은 성능과 그 차이점을 비교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와이즈넛은 언어모델을 파인튜닝하는 아이디어로 DSTC(Dialog System Technology challenges) 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몇 언어모델들은 유사문서 검색, 챗봇의 의도 인식과 응답 생성 등에 적용하여 상용화한 실적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거대 AI 모델뿐만 아니라 초거대 모델의 경량화된 버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동시 연구하고 있습니다.

6. 또 최근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거대 언어모델을 통한 챗봇 서비스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과는 경쟁하시는 건지 아니면 엔진 부문 등 협력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와이즈넛은 사실상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 사업 영역과 그 역할에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과 네이버 역시 자체 검색 서비스가 있지만, 현재 국내 4,400여 공공기관이나 기업 내 검색 및 챗봇 서비스에서는 와이즈넛의 검색엔진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 도메인에서 챗봇이 할 수 있는 영역(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챗봇 서비스 영역)과 기업 내부의 정보를 찾고 응답하는(task-oriented 챗봇 영역) 것은 조금 다른 아키텍처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들과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협력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표현되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와 생성형 언어모델을 접목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고객과 비즈니스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찌 됐든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챗봇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더욱 커졌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7. 공공 분야에서는 어떤 성과들을 내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시고 진출하셨는지요?

‘현명한 앤써니’는 남원시청, 오산시청, 부산광역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근로복지공단, 인천항만공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챗봇 서비스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공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고객이 보안 이슈에 대한 걱정 없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2022년 2월 인공지능 전문 벤더의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로서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였고, ‘공공조달 디지털서비스몰 등록’을 마쳐 손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공공 챗봇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과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여 공공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지속 거듭나고 있습니다.

8. 공공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가 어느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공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대한 행정 공공기관 담당자들의 인식 전환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공공기관 담당자들은 보안 및 기존 IT 환경과의 통합 등에 대한 우려로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에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나, CSAP를 통해 보안성 및 안정성이 확보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디지털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과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 데이터를 통한 가치 창출 등의 장점을 이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는 방향 등으로 인식이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정보시스템 구축 예산 체계와 달리 SaaS 특성에 따라 사용량에 기반하는 유연한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9. 올해 목표를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와이즈넛은 올해를 포함하여 향후 순차적으로 전체 솔루션 라인업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및 사업 확대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기술력 확보 및 사업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유연한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통제의 용이성 등을 제공하고,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향상과 이를 통한 디지털 전환 촉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현명한 앤써니’의 경우,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및 판매 사례를 기반으로 챗봇 서비스의 공공 분야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최다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전 산업계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