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수정 :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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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 디지털서비스 이슈리포트 02 유럽의 소버린 엣지 클라우드 Virt8ra 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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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유럽의 소버린 엣지 클라우드 Virt8ra 출시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8개 유럽 기술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힘을 합쳐 Virt8ra라는 브랜드의 소버린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유럽의 디지털 자율성과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1) Virt8ra는 ‘버토라’라고 읽는다. Virt8ra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기업은 Arsys, BIT, 그단스크 공과 대학, Infobip, Ionos, Kontron, Mondragon Corporation, Oktawave 등 8개 기업이며 스페인의 오픈소스 기업인 오픈네뷸라 시스템즈(OpenNebular Systems)가 주도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많은 클라우드 공급자를 연결하는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초기 출시는 크로아티아,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슬로베니아, 스페인 등 6개 EU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에 대한 공통 유럽 이익의 중요 프로젝트(IPCEI-CIS)에 의해 추진하는 것으로, 2023년 12월 유럽 위원회가 승인했고 12개 EU 회원국과 공공 및 민간 소스에서 30억 유로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IPCEI-CIS는 유럽에서 제작된 오픈소스 기술의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근접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등장을 가속화하고 유럽의 빅 테크 공급업체와 하이퍼 스케일러에 대한 산업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30억 유로가 투입되는 이 전략적 프로젝트는 12개 EU 회원국의 100개 이상의 유럽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EU 역사상 가장 큰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오픈네뷸라 시스템즈는 IPCEI-CIS 산업 촉진 그룹의 의장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30개 이상의 유럽 기업 네트워크에서 개발한 가상화를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이다. 초점은 클라우드-엣지 연속체라고 알려진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의 증가하는 통합을 관리하도록 맞춤화된 공급업체 중립적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좀 더 설명하면 오픈네뷸라에서 조정하는 virt8ra 이니셔티브는 가상화에 대한 IPCEI-CIS 통합 클러스터의 주요 성과물이며, 주요 목표는 다중 공급자 클라우드 엣지 인프라에서 고급 관리 및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아키텍처 모델과 통합 프레임워크를 정의하는 것이다.2) Virt8ra에 기여하는 각 기업의 역할을 보면, Ionos는 독일 시설에서 제공하는 베어 메탈 서버, 슬로베니아의 Kontron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리소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Mondragon에서 인프라를 제공한다. 스페인 디지털 혁신 및 공무원부는 오픈내뷸라의 ONExtgen 이니셔티브의 일부이며 유럽 연합의 NextGenerationEU 프로그램과 함께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이 협력적 노력의 목표는 디지털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한 강력한 오픈소스 대안을 제공하고, 유럽 기업과 공공 기관에 더 큰 유연성과 기술적 주권을 제공하며, 제한적인 라이선스 및 지원 모델의 제약 없이 IT 환경에 대한 제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Virt8ra는 유럽의 디지털 환경에서 시급한 문제인 대규모 비유럽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성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 인프라는 5G 셀 타워에서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산 컴퓨팅 서비스를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커넥티드 카, 원격 수술, 산불 관리와 같이 낮은 대기 시간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 특히 적합하다. Virt8ra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결과는 6개 EU 회원국(최근 7개로 확장)에 걸쳐 8개 IPCEI-CIS 파트너의 베어 메탈 리소스를 결합한 클라우드 엣지 인프라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것이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전체 컴퓨팅 연속체에 걸쳐 분산된 클라우드 엣지 공간을 생성하여 혁신을 촉진하고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시범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Virt8ra 테스트베드는 다양한 파트너의 인프라 리소스와 기술 구성요소를 통합하여 IPCEI-CIS 가상화 아키텍처를 인스턴스화하는 독립형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확장성, 상호운용성, 작업 이동성, 모니터링, AI/ML, 보안, 지속가능성과 같은 차세대 클라우드 기능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그림 1 Virt8ra 이니셔티브 테스트베드 파트너들 [출처: 오픈네뷸라 시스템즈 유튜브] 오픈네뷸라 시스템에서 제시하는 Virt8ra의 주요 역량은 다음과 같다. 그림 2 Virt8ra의 주요 역량 [출처: 오픈네뷸라 시스템즈] 초기 버전은 이미 주요 기능을 보여 주는데, 단일 제어 평면을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클라우드 공급자에서 물리적 리소스, 가상 머신 및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관리할 수 있다. 인프라는 이식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어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위치 간에 쉽게 배포하고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각 기능에 대한 데모는 유튜브 영상3)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제는 앞으로 시스템의 도달 범위를 확장하고, 더 많은 위치를 통합하고, 엣지 기반 AI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차세대 사용 사례를 위해 설계된 고급 기능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복잡한 디지털 환경에서 유럽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나가며 유럽 클라우드 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고객은 데이터 이탈 수수료와 같은 높은 비용과 공급업체 간 상호운용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마이그레이션 절차도 번거로워서 서비스를 전환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제가 있다. 2025년 9월에 발효될 예정인 EU의 데이터법은 클라우드와 엣지 공급자 간의 원활한 전환을 촉진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Virt8ra는 이 법률에 맞춰 전환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계된 오픈소스 기술 스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2020년에 시작된 가이아-X 이니셔티브는 원래 미국의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나중에 하이퍼스케일러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유럽 가치에 맞춰 클라우드 정책과 표준을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가이아-X는 유럽의 독특한 지리적 분포를 활용하기 위해 소규모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하나로 모으는 펄크럼(Fulcrum)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또한, 전 가이아-X CEO인 프란체스코 본필리오 (Francesco Bonfiglio)는 유럽 공급업체를 위한 분산형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이나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Virt8ra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수 있지만 참여 기업이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니라는 점에서 발전 역량과 기술 대응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중소형 클라우드 기업이 추가로 참여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유럽의 지정학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게 많은 중소 클라우드 기업의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CLOUDTECH, “Europe unites to launch its first sovereign edge cloud,” Jan 21, 2025 2) PRESSWIRE, “The EU Tech Industry Joins Forces to Launch the First Sovereign Edge Cloud for Europe,” Jan 20, 2025 3) https://www.youtube.com/watch?v=PGpCeoqtHWg&t=88s
이슈리포트 2025-01호.pdf (758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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