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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 디지털서비스 이슈리포트 01 2025 클라우드 트렌드 게시글 정보입니다.
2025.01.31
[2025-01] 디지털서비스 이슈리포트 01 2025 클라우드 트렌드

01 2025 클라우드 트렌드

│윤대균 아주대학교

개요

여러 전문 매체에서 2025년 클라우드 전망을 발표했다. 매체의 성격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트렌드 전망 또는 주요 클라우드 관련 이슈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많은 항목이 중복되기도 한다. 특히 기술관점에서의 트렌드는 유사한 전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매체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경우도 다수 있기에 이는 우선 배제하고 다음과 같은 8개 매체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우선 각 매체에서 제시하는 2025년에 주목할 클라우드 전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매체

클라우드 트렌드

어센드 
클라우드 솔루션즈
(Ascend 
Cloud Solutions)

엣지컴퓨팅,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 AI 및 머신러닝 통합,
강화된 보안 및 규정 준수, 서버리스 컴퓨팅 성장
https://www.ascendcloudsolutions.com/the-cloud-in-2025-a-meta-analysis-of-trends-and-predictions

포레스터

통합 RAG 서비스의 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VMware 대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에서의 보안 역량 압박
https://www.forrester.com/blogs/predictions-2025-cloud/

인포메이션 위크

멀티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확대,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CISO 역할 확대, 클라우드 비용 증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랜딩존(Landing Zone),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회복력,

우주로 확대되는 사이버 공간
https://www.informationweek.com/it-infrastructure/6-cloud-trends-to-watch-in-2025

CNCF

AI로 무장한 클라우드, 엣지와 클라우드에서의 AI 통합,
보다 유연한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략,
서버리스 컴퓨팅에 기반 확장 가능한 솔루션
서비스로서의 퀀텀컴퓨팅, 데브엣지옵스(DevEdgeOps)
https://www.cncf.io/blog/2024/12/03/top-6-cloud-computing-trends-for-2025/

링크드인 - 윌 켈리

일부 영역에서의 하이퍼 스케일 클라우드 지배력 쇠퇴,
클라우드 비용의 투명성 촉진,
AI 인프라에 대한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시장 지배력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핵심 서비스로서 핀옵스(FinOps) 내장,
https://www.linkedin.com/pulse/cloud-computing-predictions-2025-opportunities-challenges-will-kelly-hfb9e

포브스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두뇌로 자리 잡는 AI,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의 경계 소멸,

클라우드를 통한 퀀텀컴퓨팅의 주류시장 진입,

보편화되는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생성형AI로 촉진되는 클라우드 개발 혁신,

수퍼 클라우드가 궁극의 데이터 패브릭으로 등장,
지속가능성이 클라우드 필수로 자리매김
https://www.forbes.com/sites/bernardmarr/2024/11/04/the-7-revolutionary-cloud-computing-trends-that-will-define-business-success-in-2025/

MelonLeaf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 엣지컴퓨팅,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지속가능성, 서버리스 컴퓨팅, 보안 및 규정 준수 강화,
버티컬 클라우드 솔루션 확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보편화, 클라우드와 5G 통합,
원격 근무를 위한 협력 도구
https://melonleaf.com/blog/future-of-cloud-computing-2025-trends-predictions/

SecureKloud

멀티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버리스 컴퓨팅,

데이터 거버넌스 및 프라이버시, 컨테이너화 및 마이크로서비스,

엣지 컴퓨팅, AI 및 머신러닝, 퀀텀 컴퓨팅,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도상국에서의 클라우드 도입 확산
https://www.securekloud.com/blog/the-future-of-cloud-computing-trends-and-predictions-for-2025/


가장 비중 있게 많이 언급되는 것은 역시 AI이다. 그 밖에 공통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은 멀티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서버리스 컴퓨팅 등이며, 퀀텀 컴퓨팅 서비스에 대해서도 여러 군데에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트렌드로 들고 있다. 이제 이 각각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요 클라우드 이슈별 2025년 전망

1.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AI는 2025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자의 입장에선 AI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운영의 모든 측면을 최적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AI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다. 우선 클라우드 플랫폼의 AI 내재화가 본격화되며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AI와 ML을 자사 플랫폼의 핵심 아키텍처에 더욱 깊이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자동화 기능이 크게 강화되고, 특히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패치 관리, 스케일링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의 자동화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는 전례 없는 효율성, 비용 절감, 성능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서비스의 부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생성형 AI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RAG 관련 솔루션 출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기존 파운데이션 모델의 한계인 환각과 정확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의 주요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한 필수 요구 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즉,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AI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AI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GPU,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곧 닥칠 것으로 예견되는 AI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혁신 저해와 벤더 종속성 심화라는 위험도 동반한다. 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도구가 제공하는 이점과 벤더 종속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다.

2.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2025년에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략이 더욱 정교화되고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일 클라우드 공급자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가 강화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계속됐으나, 규제 준수 및 보안, 그리고 비용 최적화 관점에서 2025년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의료, 금융, 정부 등 규제가 엄격하고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산업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의 고도화를 위해 기업들은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활용하여 위험 분산과 성능 최적화를 추구할 것이다. 특히 AI 워크로드의 경우, 각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강점을 활용하여 분산 학습을 구현하는 방식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제공업체 간의 데이터 이전 비용이 감소하면서, 워크로드 이동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아울러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재부상을 예상할 수 있다. 데이터 주권, 비용, 보안 등의 이슈로 인해 온프레미스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의 주류였던 VMware의 가격 정책 변화로 인해 Nutanix나 오픈스택 같은 대안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들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여, 데이터 이동 없이도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다.

3. 엣지 컴퓨팅

엣지컴퓨팅은 2025년에 클라우드 인프라 관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 것이다. 특히 엣지와 클라우드 컴퓨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엣지-클라우드 통합이 가속화됨으로써 엣지와 클라우드 컴퓨팅 간의 인위적 경계가 사라지고, 원활한(Seamless) 컴퓨팅 패브릭이 형성된다. AI 워크로드가 엣지와 클라우드 사이를 동적으로 이동하면서, 각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복잡한 AI 모델 학습은 클라우드에서, 실시간 추론은 엣지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보편화된다.

데이터 소스 근처에서 처리가 이루어짐으로써 지연시간이 최소화되어 전반적인 성능과 효율이 향상된다. 따라서, 대역폭 사용이 최적화되고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진다. 차세대 엣지 플랫폼은 멀티클라우드와 엣지 환경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주요 활용 예는 다음과 같다.

  • 자율주행차: 로컬에서의 즉각적인 의사결정과 클라우드 기반 인텔리전스를 결합

  • 로봇 수술: 엣지 컴퓨팅의 정밀성과 클라우드의 딥러닝 능력을 통합

  • 스마트 제조: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한 생산 공정 최적화를 실현

  • 의료 및 소매 분야의 IoT 기기: 신속한 데이터 처리와 의사결정을 지원

4.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2025년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여 확장 가능하고 민첩하며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이크로서비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가 보편화되며, 분산 운영을 통해 시스템 복원력이 향상된다. 또한 인프라 종속성이 감소하여 유연한 개발이 가능해진다. 개발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 주기가 단축되며, 리소스 활용 또한 최적화할 수 있다. 이에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확장이 용이해진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 방식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확대로 인한 복잡해진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 이는 뒤에서 언급하겠다.

5. 서버리스 컴퓨팅

서버리스 컴퓨팅은 개발자들이 기반 인프라에 대한 걱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 2025년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더욱 인기 있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리스 컴퓨팅의 주요 이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확장성: 수요에 따라 자동으로 리소스가 조정

  • 비용 효율성: 실제 사용량에 기반한 과금으로 비용 최적화

  • 혁신 촉진: 인프라 관리 부담 없이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집중

  • 민첩성: 빠른 서비스 배포와 변경이 가능

서버리스 컴퓨팅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과 함께 향후 몇 년간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6. 퀀텀 컴퓨팅

2025년에는 퀀텀 컴퓨팅이 실험실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주류로 진입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의 실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이 주도하여 클라우드 기반 퀀텀 컴퓨팅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퀀텀 컴퓨팅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즉 고가의 하드웨어 투자 없이도 클라우드를 통해 퀀텀 컴퓨팅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모든 규모의 조직이 퀀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약 개발, 더욱 강력한 암호화 등 기존 컴퓨터로는 어려웠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하에 퀀텀 데이터 센터에 대한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여전히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있지만, 구글의 새로운 퀀텀 칩 개발 등 기술적 진보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퀀텀 컴퓨팅이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접근 가능해지고,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용적인 수준의 안정성 확보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7. 클라우드 보안

AI 확산,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서버리스 컴퓨팅 보편화 등 클라우드 컴퓨팅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사이버 위협 유형이 다양해지고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또한 공격표면(Attack Surface)도 넓어졌다. 이에 대응하는 2025년에 주목할 만한 클라우드 보안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고도화된 보안 솔루션 확산

  •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이 표준으로 정착

  • 엔드투엔드 암호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데이터 보호 강화

  •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여 진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

이에 보다 전문적인 보안기술 및 플랫폼에 대한 요구 사항이 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Hyperscaler)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네이티브 보안 기능보다는 시스코, Fortinet, 팔로 알토 네트웍스, Wiz 등 전문 보안업체들의 솔루션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며, 따라서 이들 전문 보안업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포레스터는 2025년까지 전체 클라우드 고객의 60% 미만이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체 보안 기능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들 전문 보안업체는 클라우드 보안 태세 관리,1) 권한 관리, 인프라 코드 스캐닝, 컨테이너 보안 등 종합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는 AI 기반 방어 체계 구축을 통해 대응하는 사례가 늘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랜섬웨어 워게임' 시뮬레이션을 통해 엣지에서 코어, 클라우드까지 전체 인프라에 대한 공격 시나리오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이에 따른 SecOps팀의 역할도 다소 변화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데이터 거버넌스는 더욱 강화되어 GDPR, HIPAA 등 산업 규제 준수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며, 이에 데이터 보안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클라우드 환경 신뢰도 향상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규제 준수를 위한 고도화된 보안 정책 및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8.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2025년에는 대부분 기업에서 AI 도입으로 인한 클라우드 자원 수요 및 비용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비용 최적화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게 된다. 단기적 비용 절감에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최적화 전략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한 클라우드 비용 관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핀옵스(FinOps)2)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전담 핀옵스팀 구성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핀옵스 시장도 2023년 55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4.8% 성장할 것이라 한다.3) 핀옵스팀의 역할도 사후 비용 검토에서 개발 및 배포 단계의 사전 비용 가이드 역할 비중을 높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데브옵스팀과 핀옵스의 협업을 통한 공동 책임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비용 최적화 지표도 진화하여야 한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별 비용 추적에서 더 포괄적인 지표로 발전하여야 하며, 여기에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필요한 직접 비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엔지니어링 비용, 비즈니스 가치 연계성, 그리고 좀 더 세분화된 비용 가시성이 포함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탄소 발자국 최적화와 연계된 지표가 중요해질 것이다. 

9.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2025년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지속가능성과 그린 컴퓨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탄소 배출량 감소와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비즈니스 생존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량 증가로 인해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160%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약 25억 미터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4) 이러한 환경적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업계는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하고 도입하고 있다.

EU의 에너지 효율성 지침과 같은 규제 강화로 인해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는 강력한 데이터 분석에 바탕을 둔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핀옵스는 이러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가치 극대화를 돕는 운영 프레임워크로, 비용 최적화와 효율적인 클라우드 사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여한다. 클라우드 지출 절감은 곧 탄소 발자국 감소로 이어져, 비용 효율성과 환경적 책임이 동시에 달성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혁신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맺으며

이상 여러 이슈별 2025년 또는 그 이후에 대해 전망해 보았지만, 이 중에서도 2025년에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 3개를 뽑으라면 AI, 비용 최적화, 그리고 보안을 들겠다. 사실 앞서 열거한 모든 이슈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는 AI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프론티어 모델을 구축해 활용할 여력이 없는 대다수 기업은 당장 클라우드 비용의 부담으로 인한 AI 기술 도입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엣지컴퓨팅 또는 온-디바이스 AI가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도 이러한 비용 이슈와 무관하지 않다.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특정 산업 분야에서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의 지배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측도 있다. 정부, 의료,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규제 준수, 데이터 주권, 특수 요구 사항으로 인해 지역 기반 또는 ‘틈새 클라우드 제공 업체’를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의 경우 단일 대형 서비스보다는 전문화된 여러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시장이 재편될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 주권, 소버린 클라우드/AI 관점에서 유럽 및 아시아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클라우드 시장이 더욱 다양하고 전문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2025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더욱 전략적인 클라우드 선택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보안 태세(Security Posture): 조직의 전반적인 보안 상태와 보안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용어로, 보안 정책, 보안 통제, 보안 도구 및 프로세스 등이 포함

2) FinOps(Financial Operations): 클라우드 재무 관리 방법론이자 실무 프레임워크를 의미하며 비즈니스팀, 개발팀, 운영팀 간의 협업을 촉진하여 클라우드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 CloudKeeper, “Top Emerging Cloud Computing Trends & Statistics for 2025 & Beyond”, Dec. 6, 2024

4) SoftwareOne, “4 big-picture trends influencing cloud in 2025”, Ja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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